김무성, 대통령 겨냥 권력자 발언 파장

밀실 공천은 젊은 인재 참여를 막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일 박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권력자'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청와대의 속내를
자극하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2030 새누리당 공천설명회'에 참석해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돼 왔다"며 "많은 인재가 정치를 하고 싶어도 구태 정치의 두려움 때문에, 권력자에게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 때문에 용기를 못 냈다"고 했다.

 

또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 드리는 상향식 공천제도에서는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민의 민심을 얻으면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2012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했던 김 대표가 연이틀 같은 표현을 사용해 각을 세운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우리 당내 많은 의원이 선진화법을 반대했지만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아픈 곳을 찌른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공약으로 채택했고, 이를 지키자고 한 것인데 이제 와서 후임 지도부가 책임을 대통령에게만 돌리면 되느냐"고 반박했다.

 

전날 2012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했던 김 대표가 연이틀 같은 표현을 사용해 각을 세운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우리 당내 많은 의원이 선진화법을 반대했지만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