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해 생산량 늘어날 전망

내년 기름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원유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해 국제 석유시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관계자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석유시장 전문가, 정유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유지하고, 중국의 경기둔화로 석유소비 증가율도 함께 둔화되어 국제 유가는 10년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석유 소비의 회복도 느려질 것이라고 협의회는 말했다.

또, 협의회는 내년 상반기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리게 되면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며 일시적으로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가를 추가적으로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받은 미국산 원유는 증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추하는 원유가 탐사에서 생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에 비해 미국의 경우에는 8개월이면 생산이 가능해 가격 조정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