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의 결사체 전국환경노동조합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의 권익신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균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신답동 서울메트로 신답별관 8층 서울메트로노조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환경노동조합(위원장 이상권) 대의원대회 특강을 통해 “지난해 5130원이던 최저임금을 10%인 6140원을 인상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협상과정에서 노사 간 벽이 너무 커 최저임금위원회의에서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공익위원과 사용자측이 모여 8.2% 인상해 6080원으로 결정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부문 정상화대책인 구조개혁 반대에 대한 한국노동 총파업투표가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며 “6개월 간 노사정이 협의를 했으나, 임금피크제에 따른 취업규칙일방 변경, 해고 유연성 등과 관련해 합의를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3일부터 한국노총은 국회 앞 천막농성을 시작해 투쟁에 돌입한다”며 “한국노총의 기조인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700만 명에 속해 있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올려주는데도 노력하겠다”며 “양극화 심화, 빈부격차 심화, 고용 감소 등은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경제성장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를 고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한 이상권 전국환경노조위원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95% 이상이 60세 이상”이라며 “지하철 환경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수 한국노총 부위원장, 조진원 서울메트로 환경 사장, 배일도 전국회의원, 조동희 한국노총 국민연합 사무총장 등도 참석해 대의원대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