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이하 향군)임기4년의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18일35대 회장 후보 마감결과 학군단(ROTC)출신 김진호 전 합참의장·이선민 재향군인회 사무총장과 육사 출신 이진삼 예비역 대장·조남풍 예비역 대장, 3사관학교 출신 신상태 재향군인회 서울지회장 등5명이다.신상 등 후보 검증을 거친 후26일부터15일간 선거 유세 시작된다. 오는 4월 10일 서울시 광진구 어린이회관에서 제63차 정기전국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한다.
5명의 후보자들의 공통점은 국민들로부터 신뢰,시군구 적극지원,부채해결의 적임자 등을 외치고 있다는 점이다.제각각 후보 유인물을 통해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재향군인회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채탕감이다.과거20여개 부동산 사업에 참여해 손실을 봐 현재 떠안은 부채만5500여 억원이다.하루 이자만6000여 만원이 발생하고 있다.산하업체 수익금과 향군타워 임대료 등으로 이를 메워가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래서 경영에 참여해 본CEO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학군단(ROTC)출신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씨는 전역 후 토지공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진호씨는 토지공사 사장 재임시절 금융부채를2조9000억 원을 갚아, 3년 연속 최우수 신용등급을 받은 인물이다.이런 측면에서 재정위기에 봉착한 재향군인회의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또한 토지공사 사장 재임시 재향군인회가 경기도 동탄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 수익이 날 수 있도록 도운 인연이 있다.
3사 출신 신상태씨도 경영을 해본 경험이 있다.현재 향군 특임부회장이라는 점과 중소기업CEO를 역임했기 때문이다.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출신인 이선민씨는 향군 조직에 몸담아 실제 실무를 익힌 사람이라는 평가다.육근대장 출신 이진삼씨는“부채 등 개혁과 안보선도로 향군을 살리자”고 호소하고 있고,또 다른 예비역 대장 출신인 조남풍씨는“경영혁신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4년 단임제인 재향군인회 회장은 오는4월10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합동연설회에 이어 오후2시부터 전국385명의 대의원 투표로 선출하며 곧바로 이·취임식을 진행한다.
회장 선거와 관련해 재향군인회를 잘 아는 한 외부 관계자는“이번 회장 선거가 부채문제 해결 능력과 대외 정치력이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재향군인회장은 향군 기본 업무는 물론,산하10개 업체 임원 임명권한을 갖고 있다.또한 안보와 관련한 국민 계도,제대군인 권익 향상 등을 업무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