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김철관 논설실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가 박근혜 정부를 향해 “국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 스님)는 5일 낮 서울 중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법공 스님, 행천 비구니 스님, 현해 비구니 스님 등 참여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모두가 차별없는 행복한 세상이 돼야 한다”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행복한 나라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인권은 억압과 차별의 해소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 지는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불교종단협 인권위 진관 스님은 “현실은 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적 권리마저 박탈당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에서부터 힘없는 서민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누구도 차별적 존재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할자로서 주어진 권력과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륜 스님, 명진 스님, 대안 스님 등이 차례로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2600년 전 석가모니께서는 ‘일체 모든 중생은 성불의 씨앗인 불성을 가진 존귀한 존재’라고 선언했다”며 “이것은 일체 모든 것은 차별이 없음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입장에서의 선(善)이 다른 사람에게 차별과 억압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결코 선이 될 수 없다는 가르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님들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 양심수에게 편지, 그림, 경전보내기 운동 ▲ 각 지역에서 인권위원 구치소·교도소 교화활동 전개 ▲ 사형제도 폐지운동(국회의장, 각당 대표 면담 등) ▲ 금강산 관광 재개 ▲ 해방 70년을 맞이하여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추모제 등의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