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위해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정책 협력할 터"

[인터뷰] 한국도시철도학회 신임회장에 이희성 서울과기대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교수

 

“하루 전국평균 1천만 이상 승객수송을 담당하는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인 지하철(도시철도)은 운영기관에서의 안전운행이 제일 중요하다. 협회는 이런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한 정책을 제1순위로 잡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사)한국도시철도학회 총회에서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희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밝힌 말이다. 29일 오전 서울과기대 인근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오는 2015년 1월 1일 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한 이 교수는 “새해 한국도시철도학회는 6대 도시의 8대 도시철도운영기관과 함께 산적한 도시철도의 많은 현안들을 협력해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하철은 도시 내에서 매일 1천만명 이상을 수송하는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이고, 도시철도는 안전하게 정시운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도 운영기관의 역량이 이 부분에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철도학회가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각종 정책 현안, 경영 현안 정책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등 문제 해소를 운영기관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하는 역할도 학회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지난 41년간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을 도시철도 전 분야에 학술적으로 융합시키고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학계 및 산업계에 확산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학회 사업은 정책 세미나를 통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2016년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방안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수송비용 보전 방안 ▲혼잡도 완화 방안 ▲도시철도 환승 체계 개선 ▲전동차 리모델링을 통한 수명 연장 방안 ▲도시철도운영기관 자산관리기법에 의한 유지보수비용 최적관리 방안 ▲지자체 경전철 도입시 타당성 및 적합한 차종 선정 등의 정책 사업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도시철도학회 이희성 신임 회장은 신일고등학교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석사를 받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APCOSE) 회장, 한국도시철도연구소 소장, 2012년 국제철도학술대회(STECH) 조직위원장,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위원, 코레일 기술발전위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설계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국내⋅외 도시철도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1월부터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