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서울메트로사장, 노조간부 현안 청취

22일 박원순 시장 임명장..서울시의회, 노조, 현업 방문

 

 

 

22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정원 서울메트로사장이 노조를 찾아 협조를 부탁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이정원(51) 신임사장은 22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에 있는 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을 찾았고, 인근 신답별관으로 가 교섭참여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을 찾아, 노조간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지하철노조에 이어 인근 신답별관에 있는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사무실을 찾은 이정원 서울메트사장은 “여기 오기 전에 들린 서울시의회 의원들에게도 복수노조시대에 맞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부탁을 받았다”며 “의원님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노사를 떠나 내부의 자주적인 의사결정과 행정을 잘하면 외부 간섭 없이도 충분히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경영은 원칙과 재랑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라며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융통성과 재량을 펴면서도 회사 내 질서를 잡아가겠다”고 노조의 협조를 구했다.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은 “서울메트로 9천 임직원과 소통을 잘했으면 한다”며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도 관계개선을 통해 사장님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노사가 화합이 되고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장님이 되면 우리노조도 열심히 돕겠다”며 “기본이 서고 헌법적 권리가 중심이 돼야 노사관계가 평온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간부들은 인사문제, 징계 문제, 현장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노조 방문에 이어 여러 서울메트로 현업을 찾아 직원들을 위로 했다.

이정원 신임사장은 지난 22일 임명 전까지 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고, 이전 사기업 골든브릿지 증권 부사장, 홀세일본부 본부장 등 CEO로 근무했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메트로 역사상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이 임명된 것은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