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노동조합 제2기 출범식 및 위원장 취임식에 노사 대표, 국회의원, 시의원, 노동계인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국노총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노동조합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제2기 집행부 출범식 및 위원장 이·취임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보였다.
출범식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김태호 사장과 김기남 통합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의원, 이인영(국회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의원, 우원식 의원, 김경협 의원, 한정애 의원 등이 축사를 했고,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 이행자(운영위원회) 시의원, 한국노총 김주영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취임한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 김기남 위원장은 “조합원들은 지난 수년간 불규칙한 근무주기와 열악한 지하근무 환경에서 일했지만, 임금과 복지는 조합원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하지만 2대 집행부는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극단적 선택보다는 기본과 원칙에, 투명성과 도덕성을 무기로 합리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한 이향진 초대노조위원장은 “지금이 있기까지 지난 2년은 희망도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정말 순탄치만은 않은 시간이었다”며 “통합노동조합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임기동안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모두 동원해 시민의 안전, 공사발전과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조합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정상화 방안 때문에 서울도시철도통합노동조합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도시철도가 시민의 발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종사자들이 돼 달라, 환노위 위원장으로서 노사 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해 축사를 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의원은 “도시철도는 두말할 필요 없이 서울시민의 발”이라며 “서울시민들의 발이 튼튼해진 길은 도시철도통합노조와 조합원들이 단단해지고 힘차게 발전하는 길에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 최고위원인 우원식 의원은 “서울도시철도가 20년이 돼 어떻게 보면 청년기로 접어들었다”며 “청년기에 젊어든 도시철도가 이제 제대로 된 고객서비스를 해야 하고, 그 속에서 도시철도노동자들이 보람을 찾는 직장을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정애(국회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은 “2기 집행부 출범이 1기 집행부 출범보다 밝지만, 맑은 날은 아직 아니”라며 “위원장이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위해서는 여기에 온 대의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같이 노력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경협 의원은 “도시철도통합노조가 진통 끝에 노사협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찌됐던 체결된 노사관계 협약은 존중되고 지켜져야 하고, 바로 이것이 신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7호선을 타고 자주 출근을 한다, 오늘도 이곳에 오며 지하철을 탔다”며 “지하철 승무원 체험도 했고, 이론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현장을 열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연대사를 한 한국노총 김주영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지금 우리한테 놓여있는 현실들이 만만치 않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등이 그 예이다, 260만 서울시민을 수송하는 도시철도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 서울시민의 안전한 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말 외에도 노조출범식은 노조 깃발 입장, 내외빈 소개, 1대 임원진 공로패 수여, 2대 집행부 임원 및 간부 소개 등이 이어졌다.
출범식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노동조합 ‘2014년 제3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규약 및 규정 개정 건, 임원 및 국장 인준 건, 사업계획안 승인 및 예산 결산의 건, 규약개정 소위원회 구성의 건, 중앙위원회 및 회계감사 선출 건,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의 건, 산업안전보건위원 선출의 건, 2014년 임금소위원회 구성의 건, 노동조합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심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