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중심 소재로 삼아 핏빛 복수극을 그린 영화 ‘신의 한수’가 오는 7월 관객을 찾아온다.
‘신의 한수’는 캐릭터와 시나리오, 소재가 제법 잘 섞인 즐길거리가 많은 오락 영화로 두 개의 핵심 줄거리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영화는 약자가 힘을 길러 원한을 갚는 전통적인 복수극은 쾌감을 주고, 바둑 사활 문제풀이로 생사를 결정하는 등 바둑이라는 소재도 어색하지 않게 적재적소에 쓰였다.
프로 바둑기사로 명성을 얻은 순진한 태석(정우성 분)은 형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내기 바둑에 발을 들이면서 그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형과 함께 동네 기원으로 들어간 태수. 그는 이곳이 ‘내기바둑계’의 절대악 ‘살수’(이범수 분)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살수’의 음모로 형을 잃게 되고 자신까지 누명을 쓰고 결국 감옥에 갇히는 운명을 맞게 된다. 그리고 태석은 감옥생활에서 바둑 실력을 활용해 감옥내 거물을 사귀면서 감옥에서 힘을 기른 후 태석은 출소한 뒤 팀을 구성해 복수의 길에 나선다. 그래서 일까 핏빛 복수극에 깊이를 더하려는 욕망이 가득한 작품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 해 주고 있다. 생활형 내기바둑꾼 ‘꽁수’(김인권 분), 맹인바둑 고수 ‘주님’(안성기), 내기바둑 도구제작 기술자 ‘허목수’(안길강), 내기바둑의 꽃 ‘배꼽’(이시영) 등 각자 매력을 발한다. 7월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