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질서 파괴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주가조작 경력사기 김건희를 특검하라.”
22일 오후 11차 서울 세종대로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친 구호이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인 시청역에서 숭례문까지 촛불시민들로 가득 메웠다.
촛불행동 주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11차)'이 22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인 촛불행동은 집회가 끝난 22일 저녁 참여인원에 대한 공지문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연인원이 30만명이고, 온라인 누적 시청자까지 합치면 100만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5시 사전 집회를 진행한 김지선 강남서초지부 준비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했다.
“촛불항쟁이 시작됐다, 윤석열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대적인 공안탄압이 시작됐다,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발표했는가. 이번 촛불집회가 헌정질서를 흔든다고 했다, 진짜 헌정질서를 흔든 사람은 누구인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검찰독재를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헌정위기를 조장한 사람은 누구인가, 대통령 부부 관저에 돈을 쏟아 부은 사람 누구인가.”
사전 집회에서는 전국 24개 지역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발언을 이었다. 발언자들은 무능무지 윤석열 탄핵과 사퇴, 외교참사 책임 및 친일매국 외교, 경제 불만 책임, 주가조작 학력위조 김건희 구속, 검찰 앞세운 야당 탄압 등을 주장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라고 쓴 손팻말과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풍선을 들었다.
안진걸 촛불행동 공동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2부 본 촛불집회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담은 영상이 선보였다. 특히 영상을 통해 "임계점이 넘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힘당을 해체하라’고 전했다.
안진걸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밤 100만 시민들이 모일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며 “살려야할 민생경제와 평화는 파괴하고, 죽이지 말아야할 전 정권의 성과와, 야당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세력을 어떻게 해야겠냐, 여러분과 함께 몰아내자”고 말했다.
이날 윤후근 전 광주대 교수, 김은진 동양대 로스쿨 교수, 김민웅 전 경희대교수, 우희종 서울대 교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단이 소개됐다.
먼저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했다. 그는 “역사가 우리에게 위대한 임무를 맡겼다”며 “오늘 우리는 모두 촛불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촛불항쟁이 다시 시작됐다”며 “항쟁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들불로 번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저들의 권세는 반드시 무너진다”며 “저들의 폐허 위에 우리의 희망이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이 감히 헌정질서를 입에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바로 헌정질서이다”고 외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법과 질서를 들며 감히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협박하는 자는 응징 받아 마땅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김 상임대표는 “헌법과 역사의 명령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승만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이명박도 박근혜도 그렇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퇴진은 최종목표가 아니다, 국민이 직접 결정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주권혁명을 선포한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정한 헌정질서이다, 오늘 이날이 위대한 주권 혁명이 날”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희종 상임공동대표는 대통령실이 빍힌 ‘촛불집회가 헌정질서 흔들고 있다"라는데 대한 반박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촛불집회가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정보기관, 경찰, 극우단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촛불시민들이 두려워 협박하고 있다, 이들은 잠시 권력을 쥔 한줌의 모레이며, 촛불국민들 앞에서 정작 헌정질서를 파괴한 자들은 윤석열 일당들”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헌정질서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단호하게 끝까지 싸울 것이다, 촛불혁명은 국민의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윤우근 상임공동대표도 윤석열 정권에 대해 “정치검찰의 폭력과 공포정치 자행”을 밝혔다.
정치권에서 연단에 오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천 검찰세력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것을 국민이 막아달라”고 했고, 개그맨 강성범씨도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규탄 발언을 했다.
특히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윤석열 본질을 이미 국민들은 다 알아 차렸다, 윤석열 임기 반년도 되기전에 대한민국 현실이 어떠하단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이번 집회가 끝나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은 어떤 조작을 할지도 모른다, 여러분 흔들리지 말라, 집회이후 우리는 더 가열차게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 오늘 시작으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김건희를 구속시키는 그날까지 힘을 모으자, 민주주의를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모인 촛불시민들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행진을 하며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연신 외쳤다. 이날 100여개 유튜브도 생중계 했다. 오는 11월 5일은 중·고· 대학생들이 모인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촛불집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