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문화계 좌파 블랙리스트 부활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들은 21일 오후 6시30분 홍대버스킹존 ‘여행무대’에서 국민의힘 안상수 위원장의 문화예술계 좌파 발언 관련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13일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예술계에 좌파가 많다, 좌파 문화예술계를 확 바꾸겠다’는 망언 영상을 스스럼없이 게시한 것에서 비롯됐음을 ‘문화계 블랙리스트 망언 규탄 문화예술인 일동’은 전했다.
일동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안상수 위원장의 발언이 허위이력, 주가조작 의혹, 무속 논란 등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두둔하기 위해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일동은 “블랙리스트 사태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어 단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에서 블랙리스트를 부활시키겠다는 발언이 다시 나온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문화예술인들에게 무릎 꿇고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힘 안상수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8일 한국예총과 민예총 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규탄 의견을 공동으로 표명한데 이어 이루어지며, 소설가 정지아, 가수 리아, 이성욱(Ref), 이시하(더크로스), 배상재(하이드로), 재독배우 문숙, 영화감독 김종민, 조정래, 음반제작자 정해익(전 SM대표), 등이 참석하며, 배우 이기영, 개그맨 서승만, 시인 고찬규, 전국영화산업노조, 한국영화독립협의회가 함께하는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