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한노총과 친구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안일함을 지적하면서 “총소리만 안 나고, 포탄만 떨어지지 않았지, 코로나까지 겹쳐 이제 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으힘 대통령후보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지난 예비후보 때 찾아뵙고 다시 한노총을 찾아뵙게 돼 대단히 반갑다”며 “그동안 (한국노총) 울산과 경기지부를 방문했다, 한노총의 145만 조합원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낸 주역이다, 어려운 고비 때마다 대타협의 정신으로 위기 극복의 초석을 놓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동명 위원장님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한노총이 담당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경제 성장은 둔하되고 일자리마저도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현 정권은 안일하게 하고 있지만, 총소리만 안 나고 포탄만 떨어지지 않았지 사실은 코로나까지 겹쳐 이제 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한노총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힘을 모아야 할 그런 시기인 것 같다, 뿐 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의 전환은 불가피한데, 디지털 심화 과정에서 고용환경과 노동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이 되고, 이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어떤 일자리가 없어지고 어떤 일자리가 생길 것인지, 또한 일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우리 기성세대도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불확실성에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대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도의 준비가 필요하고, 노사관계 역시 미래를 위한 상호 협력 지향적으로 많은 변화가 모색돼야 할 그런 시기인 것 같다”며 “그러나 산업기반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동자가 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이고 주역이라는 점이 인정이 돼야 하고, 한노총이 합리적인 상생 노사관계 형성과 사회적 대타협에 주도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나 노동의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견인되는 사회적 합의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우리 김동명 위원장께서 지난 번에도 말씀을 하셨고, 저도 그 말씀을 새기고 있다”며 “노사 자율을 중시하고 국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서로 상생해 대타협을, 대화합을 이루기를 국가는 도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저는 지난번에 첫 방문했을 때 한노총의 친구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정책요구안을 전달했고, 한국노총 지도부와 비공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노총은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정윤모 상임부위원장과 서종수 자동차노련위원장, 정태길 선원노련위원장, 최두영 항운노련위원장, 진병준 건설산업노조위원장, 최대영 항공노련 위원장 등 연맹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김병민 대변인, 서일준 비서실장, 한국노총 출신 임이자 의원, 박대수 의원, 김형동 의원, 문진국 전의원, 장석춘 전의원, 류근중 노동분과위원장, 양성주 평화통일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