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한글박물관 안내원과 전시해설사는 한글주간(10. 4.~10.)을 기념해 10월 4일부터 한복근무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첫 번째 한복근무복 도입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글박물관 한복근무복은 떡살 무늬와 전통 깃을 활용한 윗옷(재킷)과 버선코 모양의 깃을 단 블라우스 등 디자인 총 8종이다.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고 한복 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복교복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한복근무복을 새롭게 보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문화역 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한복근무복 실물 전시회를 열고,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한복근무복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10월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을 포함해 국립부산국악원, 경남 밀양시청, 서울 종로구청, 세종학당재단, 금천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 케이티오(KTO) 파트너스, 주영한국문화원, 주터키한국문화원 등 총 10개 기관이 한복근무복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 중 6개 기관은 한복진흥센터가 제공하는 기관별 맞춤형 디자인 상담을 거쳐 올해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의 생활화가 학교를 넘어 일터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복근무복 디자인 개발을 업종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이어간다.
올해는 일반 국민과 관광객이 만날 기회가 많은 문화예술기관 대상으로 개발했고, 내년에는 한국 이미지를 알리는 데 중요한 관광숙박 분야 업종과 관련 기관에 적합한 한복근무복이 나올 수 있도록 10월부터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한다.
디자인 개발에는 관광숙박 분야 종사자와 한복·패션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한복근무복 디자인 총 65종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