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하반기 집값 상승 전망"

집값 상승 원인...전 월세 상승 부담에 대한 매수 전환

 

 

(시사1 = 장현순 기자) 국민 10명 중 5명이 하반기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이날 지난달 14일 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669명 중 49.4%가 상승할 것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집값 상승에 대한 이유로는 '전 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25.6%로 가장 많았으며, 신규물량 부족 23.4%, 경기회복 기대 11.9%,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 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경기가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52.0%, 지방은 47.6%, 서울 47.3%, 지방 5대 광역시 43.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유택자는 56.5%가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무주택자의 경우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오를 것 같다는 전망 38.8보다 더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여정히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가격상승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비율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7월 부터 무주택·서민 실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완화와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시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며,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정책 공약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