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문화재청이 고양 서삼릉 태실의 태항아리 재현품을 15일부터 상설 전시한다.
전시 목록은 태조의 외항아리 1점, 세종의 내항아리 1점, 인종의 내·외항아리 2점, 숙종의 내·외항아리 2점, 정조의 내·외항아리 2점 등 모두 8점이며, 발굴 당시 출토된 태항아리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이 태항아리들은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태실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할 당시 출토된 것들을 서삼릉태실연구소에서 실제 모습대로 재현한 것으로, 서삼릉태실연구소가 문화재청에 기증의사를 밝혀 전시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조선왕실 태실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태항아리의 모습을 태실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관람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태실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그동안 비공개구역이던 태실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민의 증가하는 문화적 관심과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해설사실, 화장실, 관람로 등 관람기반시설을 확충해 지난 10월 16일부터 개방하고 있다.
서삼릉 태실권역의 관람은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회차당 20명씩 사전예약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