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선정을 위한 해외오디션을 당초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거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열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류평가를 통과한 360개 팀을 대상으로 한국심사위원들은 한국(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해외심사위원들은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에 시작한 해외오디션은 대륙별로 오는 17까지 열린다.
‘K-스타트업(K-Startup) 그랜드 챌린지’는 지난 6월 26일 참가기업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118개국 2648개 팀이 신청했다. 이는 작년 모집결과(1677개팀) 대비 58%가 증가해 지난 2016년 사업 신설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럽, 아프리카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신청 사유에 대해 인터뷰한 결과,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한국의 안전한 이미지, 지난 4년간 참여팀의 추천, 한국의 우수한 IT 환경 및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의사 등이 주요 신청 사유였다.
중기부는 “오는 17일 해외오디션 종료 후, 대륙별 평가결과를 취합하여 6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선정된 60개 팀은 비자발급, 건강검진 등 한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입국 즉시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서 2주간 격리하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개인 위생교육과 관계기간(보건소, 구청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향후 보육기간 중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격리기간 이후 코로나19 증상이 없을 경우 9월부터 해외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 발급, 정착금 등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도 했다.
(시사1 = 장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