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에 현대차 105층 GBC 이달 첫삽

국내 최고층 지상 105층 (569m)규모 공사비 3조700억원 투입

 

 

(시사1 = 장현순 기자)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고층 건물인 현대차 그룹 신사옥GBC(글로벌비즈니스 센터) 건설이 이르면 이달 중 착공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사옥 부지를 매입한지 6년만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GBC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담은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연휴가 끝나는 6일 또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착공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시가GBC건축허가서를 내준 지 5개월여 만이며, 착공계 제출은 건설 공사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 신고가 수리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매입했으며, 이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신사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건축면적이 (7만9341㎡)에 국내 최고층인 지상 105층(569m) 규모로, 공사비만 3조70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된다.

현대차그룹은GBC를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층 타워동의 104·105층은 전망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GBC는 건설 자체로 경제유발 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생산유발 효과가 265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시의 예상은GBC건설로 고용유발 효과도 122만게와 함께 27년간 26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세수 증가도 1조 5,000억원 등 정부와 서울시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너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GBC를 포함한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GBC건설에 착공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상황은 좋지않아 보인다. 글로벌 경기전망이 최악이 현 상황에서 현대차가 미래 경쟁력 투자에 활용해야 할 자금을GBC건립에 쏟아 붓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펀드 등GBC건립을 위한 해외투자자 물색도 쉽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착공을 일정대로 하더라도 준공 날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