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경(사진=시사1DB)
서울 아파트값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10개월만에 하락하는 모양새다.
1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가격은 전월(2월10일 기준)보다 0.02% 하락했다.
서울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0.04%)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 통계 발표는 최근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4·15 총선에 따른 정부 규제 기조 강화 등 하방압력은 반영되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64%), 서초구(-0.63%), 송파구(-0.36%) 등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크다.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1%), 용산구(0.03%), 성동구(0.02%) 등 강북 지역 고가 단지 밀집지역인 이른바 마·용·성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반면 구로구(0.23%), 관악구(0.18%), 금천구(0.17%) 등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 전반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0.75%)와 인천(1.05%)의 경우 전월(1.31%와 1.6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사1 = 장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