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필법의 서예가 조수호 작가의 ‘기증 작가 초대전 Ⅱ - 동강 조수호’ 전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조 작가가 자신의 작품 55점을 2010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이에 대한 감사로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조 작가는 오랜 창작생활 중 끝없이 진취적인 자세로 동양과 서양미학의 절묘한 조합을 시도하며 양서예의 국제화와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원로 작가이다. 조 작가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은 조 작가가 직접 기증한 작품과 그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다수의 서예, 문인화, 묵조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기존의 시기적 분류에 따른 회고전 방식 대신 필법에서 예술의 확장과 변형, 추상회화와 서예의 경계를 탐구한 목조부문에서 대표작품을 선별함으로써 그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도구와 작업실 환경을 일부 재현하고, 작가의 예술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도 함께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