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3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뽑혔다.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김영주 후보가 박홍근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영주 의원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한 투표에서 52.9%를 득표했고, 박홍근 의원은 47.1%에 그쳤다.
당선 인사말을 한 김영주 신임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시당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 맡겨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박남춘 의원이 선출됐다. 박남춘 의원은 67.33%를 득표했고, 상대 후보인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32.7%을 얻었다.
당헌, 당규에 따라 인천소속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50%와 지난 17부터 18일까지 진행한 권리당원 전화 ARS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뽑힐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인천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상곤 후보는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 지지율 회복 및 호남 정치 복원을 통해 대선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우리당 대선후보들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바로 호남”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문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 잠재적 대선 후보들까지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문심 낙점만을 바라보는 당 대표이거나 특정 후보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당 대표는 대선 패배를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21년간 단 한 번도 당적을 안 바꾼 추미애가 평화·민주·통합·화해를 위해 당 통합을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박근혜 정권의 반칙과 특권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을 지키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일으키겠다”고 피력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