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사회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숨겨진 비화나 태동의 흔적을 정리해 보는 세미나가 8일 한양대 사회과학대에서 열렸다.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제3섹터연구소의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 시민사회의 출발점을 다시 세우고자 하는 계기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소장 주성수 교수(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학과)는 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용역으로 "한국시민사회사(1945-2014)" 연구를 시작해 이제 중간보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해방 이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국가형성기, 산업화기, 민주화기로 구분해 이나미, 정상호, 주성수 교수가 각기 연구와 저술의 책임을 맡아, 시민사회사를 제도사, 조직사, 이념사, 생활사로 구분한 집필의 중간 정도를 마쳤다고 전했다.
따라서 2017년에는 국가형성기, 근대화기, 민주화기의 한국시민사회가 저서 3권이 출판될 예정이다.
이번 4월 8일 세미나는 이나미, 정상호 두분의 중간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한국 시민사회사 논의에서 최초로 제도, 조직, 이념, 생활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을 국제비영리조직분류법(ICNPO)에 기초해 제시해줄 것이며 국가형성기와 산업화기의 한국 시민사회 역사를 살펴보고 논의할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나미(한서대 동양고전연구소)교수는 한국의 시민사회 제도사 중 국가형성기(1945~1960년)의 사회영역을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토론자는 이영재 교수(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와 전재호 교수(서강대 국제한국학선도센터)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두번째 발제자는 정상호 교수(서원대)가 산업화 단계(1961년~1986년)의 사회영역을 중심으로 주제를 발표했으며 토론자는 정해구 교수(성공회대)와 오현철 교수(전북대)가 참여를 했다.
끝으로 주성수 교수는 기존 시민사회는 운동만으로 연구되어왔으며 앞으론 시민사회의 생활이나 문화 등 내용을 더욱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2017년은 민주화 운동 30년을 맞이하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도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될것이며 그에 걸맞는 행사를 가지려하므로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