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홈 텃세 밀려 金 무산

외신들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 맞았다”

 

김연아가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 한 차례의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와 기술을 선보였지만 홈 텃세를 넘지 못했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을 더한 김연아는 총점 219.11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기록한 224.59점에 밀려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릿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5.54, 예술점수 74.41로 총점 149.95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트리플 살코에서 두 발 착지를 하고도 김연아보다 기술점수가무려 5.85나 높았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결국 러시아 홈 편파 판정에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좌절됐다. 국내를 비롯해 외신들도 앞다퉈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 맞았다”며 러시아의 편파 판정 논란을 제기했다.

 

 

미국 NBC 방송은 “김연아 은메달에 동의하십니까?”라는 반응을 보였고 독일의 ARD는 “연기를 마치기 20초 전의 마지막 더블 악셀 후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이 확실시됐지만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 최악의 경기였다”고 결과를 의심했다. AFP통신 역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간 부분에 대해 ‘논란이 많은 금메달’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림픽을 2연패 한 독일의 전설적인 피겨스타 카타리나 비트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를 두고 강한 비판을 했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팅계의 또 다른 ‘전설’ 미셸 콴도 자신의 트튀터에 “금메달이 아닌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믿을 수 없다 (@Yunaaaa— Unbelievable!)”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도 우리 마음속에 당신이 영원한 여왕입니다”, “김연아 선수 은메달! 돋보였죠”, “김연아 선수 너무너무 멋져요..당신의 마음 잊지 않을게요”, “김연아 선수 당신은 최고의 선수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녀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등 위로와 응원의 메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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