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홍원표·주형철…KT 차기 CEO 최종 후보 3인 압축

시사1 장현순 기자 |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 9일 최종 심층면접 대상자에 올랐다.

 

KT 이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면접을 통해 3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업 경영 및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및 비대면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출신 후보로는 박윤영 전 부문장과 홍원표 전 대표가 포함됐다. 박 전 부문장은 1992년 한국통신 입사 후 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을 지낸 KT 내 대표적 B2B 전문가로 평가된다. 홍 전 대표는 KTF, 삼성전자, 삼성SDS, SK쉴더스를 거치며 통신·IT·보안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외부 출신 후보인 주형철 전 대표는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등 4명은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사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심층 면접을 실시해 연내 최종 CEO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공식 선임되며, 신임 CEO는 AI·통신·데이터 중심의 산업 변화 속에서 KT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