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륭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장이 1일 163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미국은 한국의 극우세력, 내란세력들과 한통속"이라고 피력했다.
백륭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 농성단 단장은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2번 출구)에서, 촛불행동 주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63차 촛불대행진' 집회에 무대 발언을 했다.
먼저 백 단장은 "저희 대학생들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오늘까지 우리 국민을 체포 구금한 트럼프와 미국의 약탈적 투자 강요를 규탄하며 농성을 진행했다"며 "오늘 해단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학생들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 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쇠사슬과 케이블 타이에 묶어 체포 감금했다. 그러나 이런 천일공노할 범죄에 대해 트럼프는 그 어떤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우리 국민을 무시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해 싸웠다. 또한 빚만 5경 4700조 원, 이자면 1425조 원에 달하는 미국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강요하는 그 깡패짓에도 맞서 싸웠다. 며칠 전에는 트럼프가 있는 경주 힐튼호텔 앞까지 가서 주권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항의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는 끝끝내 사과없이 방한해서는 3500억 달러를 10년 동안 현금으로 투자하고, 미국의 조선업에 투자하고, 미국의 에너지 구입, 비행기 구입 등 한국정부에게 엄청난 투자 약속을 기어이 받아냈다"며 "금덩이를 한 번에 훔치든, 10번에 훔치든 똑같은 날강도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미국의 말바꾸기가 또 시작되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개방했다는 헛소리를 했다. 발표와 다르게 매년 200억 달러 투자 대상도, 트럼프가 정하겠다고 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도 깨버리는 미국이 한국을 더, 계속, 영원히 뜯어먹으려고 말바꾸고 협박할텐데 이걸 용납할 수 있겠냐. 관세협상이 아니라 경제약탈을 하는 미국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공식 서명도 없고, 세부적인 협의도 남아 있으며, 효력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도 받아야 한다. 날강도 트럼프에게 나라 경제를 송두리째 갖다 바쳐서는 안된다. 정부는 한미간 협상의 전말을 완전히 공개하고 국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니다."
이어 "미국은 12.3 내란 이후 내란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당시 대선 유력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했다"며 "또한 대선 전후에는 모스 탄을 비롯한 미국의 극우세력들이 한국에 들어와 한국 대선을 부정선거라며 깽판을 쳤다. 최근에는 특검수사에 항의서한까지 보내며 노골적으로 내란청산을 가로막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한국의 극우세력, 내란세력들과 한통속이다. 사방팔방에서 한국 정부를 공격하고 협박해서 자기의 잇속을 챙기려는 것이 미국이다. 이런 미국에게 위대한 주권자 촛불국민이 본때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목숨을 걸고 비상계엄도 단숨에 진압하고 기어이 윤석열을 끌어내린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다. 전세계 민주주의에 영감을 준, 자랑스러운 빛의 혁명군, 촛불독립군들이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 우리의 국력은 바로 촛불이다."
그는 "오늘 대학생들은 11.1 자주독립대학생 시국선언을 했다"며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정신을 우리 대학생들이 이어가자고 결의했다. 대학생들이 자주독립기를 가장 앞에서 휘날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국민주권실현을 위해 최선두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언제나 대학생들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촛불 국민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청산 방해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우리 국민 불법 체포 구금 사과않는 트럼프는 사죄하라' '자주독립 정신으로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홍사훈 기자는 "아버지, 엄마가 살았던 그 지긋지긋한 세상을 자식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 윤석열 소추단이 쓴 책 '국민이 지키는 나라' 중에 가장 기억이 되는 말이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많은 민주주의자들이 필요하다'라는 말이었다"고 피력했다.
기조연설을 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내란을 일으켜 국민들을 대량학살하려던 윤석열, 일말의 반성도 사죄도 없는 이 자를 반드시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야 한다”며 “특검을 설치했던 것처럼 특별재판부도 우리의 손으로 설치해내자”고 피력했다.
권현문 새날PD는 "조희대 딸, 조희대 사위, 이 사람들이 맡고 있는 사건을 조희대가 전원합의체로 가게 했다는 보도를 보셨을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우리 아빠가 대법원장이어요’이다. 이게 판결인가"며 "조희대 딸이 미국에서 로펌을 다니고 있을 때 ‘이재명 판결은 파기환송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복순 이태원참사 희생자 어머니는 "3년이란 시간동안 매주 토요일 촛불행동 집회를 통해 위로를 받았기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엄마의 권유로 아들이 어학당에 가게 되었는데 이게 엄마의 잘못인가. 국가에서 죽인 것이 아닌가,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죄로 처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조희대를 수사하라’ ‘조희대를 탄핵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흥겨운 공연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대선개입 내란비호 조희대를 탄핵하라’고 쓴 현수막을 앞에 들고 촛불대행진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