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李대통령 취임 100일, ‘국민주권 기적’ 이뤄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직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인수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 마음을 치유했다는 찬사가 지배적이다. 비상 계엄과 내란으로 멈춘 대한민국의 국정 동력에 숨결을 불어넣은 시간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0일 오전 기준 코스피는 4년 만에 3300을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모든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발생한 ‘국민주권의 기적’이라 자평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직 취임 100일 가히 괄목할 부분은 경제 분야다. 코스피 연중 최고치를 비롯해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꽁꽁 엎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0.7% 성장해 최근 5분기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외교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뽐냈다. 취임 10일 만에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9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이 내란을 극복하고 정상국가로 복원했음을 전 세계에 알려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는 앞으로도 중요하다. 현 정권에서 추진 중인 각계각층에서 이뤄지는 개혁이 원활히 매듭지어져야 한다. 특히 역대 정부가 이루지 못한 ‘검찰 개혁’은 현 정권 입장에서 무거운 숙제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국민을 믿고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킨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간 행보는 민생에 숨결을 불어넣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시간은 개혁을 완수하는 시간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