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옥 화백의 국회 '환희'전 ▲ 민경옥 화백 한 중견화가가 연말연시를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 돕기 미술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민경옥(54,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교수) 화백의 다문화 어린이 돕기를 위한 미술 ‘환희’전은 꽃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미술전은 꽃이 지닌 탐미성의 추구에 머물지 않고, 꽃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더 나아가 생명의 외경을, 사회적․심리적으로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기쁨을 전달한다. ▲ 전시작품 28일 오전 11시 오프닝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한 민경옥 화백은 “작품을 보는 그대로 느꼈으면 한다”며 “‘환희’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렸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마음에 의해 파장이 일어나는 심리학적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으로 풀어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림을 볼 때, 한 점 한 점을 보시면서 떠오르는 단상이 있다거나 느낌이 떠오르면 그에 대한 답변을 심리학적으로 풀어 주겠다”며 “재밌게 감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국제결혼이 이어지면서 다문화가정도 늘었다”며
최지혜 대표, 번창한 한류 잡지 구현할 것 ▲ 표지 우연한 기회에 연예 화보 월간 매거진 <나인스타즈>를 접했다. 솔직히 처음 보는 잡지라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한쪽 한쪽을 넘겨 화보와 사진 설명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예전 한 대학에서 보도사진 취재론, 포토 저널리즘 등을 가르쳤던 보도사진의 메커니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진을 촬영한 앵글의 위치며 대상의 집중도, 화이트 밸런스, 피사계 심도 등을 살펴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보도사진에 대한 원칙이 있었다. 지금도 변함없는 원칙이다. 먼저 수직과 수평을 반듯하게 찍어야 한다. 난해한 구도와 앵글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주인공이나 대상을 부각시켜야 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나와야 한다. 여백이 있으면 잘라내야 하고, 주제와 분위기, 장소 등 가능하면 많은 것을 한 장에 담아야 한다. 가급적 사람의 뒷머리를 촬영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눈을 감거나 시선이 아래쪽으로 향하는 사진은 안 된다. 연출 사진이나 흔들린 사진은 금물이다. 사진에서 설명이 안 될 때는 설명문을 써 준다. 바로 이런 기준을 정해 보도사진을 촬영했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월
병원모금액 1300여만원 가족에게 전달중앙대 민주동문회가 11.14 민중궐기대회 참석해 공권력의 물대포에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씨 가족에게 병원비 모금 13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중앙대 민주동문회, 이내창열사기념사업회 등은 지난 2일 서울대병원을 찾아 1000만원의 모금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25일 성탄절날 모금액 315만원을 전달해 총 1315만원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중앙대 민주동문회, 이내창열사(중앙대 안성교정 89년 총학생회장)기념사업회 등은 치료비 공동 모금에 이어 백남기씨(중앙대 법대 68학번)의 명예졸업장 수여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2월 중앙대 졸업식장에 명예 졸업장이 수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일 중앙대 법대 82학번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백남기씨를 병문안했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농민 백남기씨는 중앙대 법대 68학번으로, 반유신 투쟁, 반전두환 독재 투쟁을 전개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농민으로 살아왔다. 이와 관련해 정상길 중앙대 민주동문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정권과 경찰은 즉시 국가폭력 및 공권력 남용을 근절‧중단하고, 백남기 선배님과 가족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독재식 국정운영과 국민을 탄압하는 행
참여연대가 정부·여당의 5대 노동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통해 “오늘 여야가 새누리당이 발의한 5개의 노동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비정규직 기간을 연장하고 파견직을 전면 확대하는 방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청년‧비정규직들의 실업급여 수급조건을 개악해 사회안전망을 훼손하는 등 기본적인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여당의 노동법 개정안은 협상도, 협의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입법권 훼손 논란 등, 연일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노동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며 “ 자신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의무도 없는 양 태도를 취하면서, 박근혜 정부 하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문제들의 모든 책임을 국회와 야당의 책임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와 시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한 채, 정책에 대한 설득과 대화의 과정은 배제한 채, 이제는 오로지 국회와 야당을 협박해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려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에 동조·굴종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노동개악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중단되어야 한다,
[서평] 다이앤 애커맨의 '새벽의 인문학' ▲ 표지 새와 동물, 하늘, 기상 등 사계절의 새벽을 맞는 자연의 다양한 측면들을 샅샅이 탐구한 책이 눈길을 끈다. 시인이자 수필가이면서 자연주의자인 다이앤 애커먼(Diane Ackerman) 쓰고, 홍한별 변역가가 옮긴 <새벽의 인문학>(반비, 2015년 1월)은 하루를 가장 풍요롭게 시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 새벽에 일어나는 다양하고 놀라운 순간들을 디테일하게 기술했다. 특히 새벽을 주제로 신화, 과학, 역사, 예술, 자연 등의 세계를 넘나들은 산문 마흔 편 남짓을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저자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을 이야기하다가 해박한 지식과 무한한 공감능력을 동원해 확장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어둠 속에서는 모든 감각을 다 동원하게 되지만 볼 수 있으려면 해가 지평선을 넘어서 쏟아져야만 한다. 해는 모든 사물에 빛의 방점을 찍고 우리 눈에 걸쭉한 노란 양분을 쏟아 붓는다. 다만 인간은 너무 바삐 사느라 자연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고 산다고 저자는 강조하다. 빙빙 도는 해, 달, 별들. 구름의 예언, 재잘거리는 새소리, 영롱하기 피어나는
[인터뷰] 정은채 스키준 스노우보드 대표 ▲ 22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보평면 보광휘닉스 파크 스키장 모인 스키 마니아들이다. 겨울하면 눈 위와 비탈진 설원을 마음껏 누비는 스키인의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국내인은 물론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스키를 즐기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오전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정문에서 스키 장비와 의류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 정은채(33) 준스키 스노우보드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정은채 대표는 “이상 기후로 인해 날씨가 따뜻해 11월 말이면 오픈할 스키장이 12월 초로 늦어져 경제적으로 상당히 타격을 받았다”며 “경기가 나빠진데다가 학생들의 방학이 늦어져 예년보다 힘든 것 같다”고 운을 뎄다. 그는 “경기가 어려워 리프트 할인이나 이벤트 같은 것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장비나 리프트를 팩키지로 함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도 했다. 가게를 운영한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보드 타는 것을 너무 좋아해, 이곳 스키장을 자주 찾다가 3년 전 스키숍을 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박원순 시장 만나 ▲ 박원순 시장 “이제는 기후변화에 우리 정부도 대응을 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면 기업에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바로 과거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에 집중한 것이다. 과거 방식에 매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우리의 미래인데, 역사를 거꾸로 만들어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프랑스 파리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주최 ‘액션데이’에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프로젝트’ 강연을 마치고 지난 8일 오전 귀국한 박원순 시장이 밝힌 말이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새벽 귀국해 당일 낮 12시 서울시청 주변 한 식당에서 (사)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들과 오찬 기자간담회를 했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파리 강연에 굉장히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저도 잘 몰랐는데 원전하나줄이기 서울시의 사례가 대단한 사례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서울시 같은 복잡한 도시에서는 에너지 절약은 가능하고 좋은 여건인데, 생산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런데 서울시 옥상이나 심지어 베란다에, 태양광 에너지를 설치해 원전하나를 줄이는 효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 것
▲ 22일 오후 3시 삼성물산 서초 사옥에서 후원금 전달식 모습이다. 왼쪽 부터 윤종호 삼성물산 상사부문 노사협의회 대표, 이철웅 상무, 김신국 스텝재단 국장 순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 이하 ‘스텝재단’)이 삼성물산에게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게 전달키로 했다. 22일(화) 낮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은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서초사옥에서 아프리카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한 명목으로 삼성물산 상사부문으로부터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 이 후원금은 아프리카 가나에 조성될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UN SDGs 'Thank You Small Library‘) 도서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UN SDGs 'Thank You Small Library‘)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스텝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아프리카 등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 벌이는 소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이다. 아프리카 등 수혜국에게 과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던 한
[서평] 3선 진영 의원 도전장 '직장암 용산도전기 황춘자' ▲ 표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공기업 임원에 올랐던 한 여성이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냈던 책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 서울메트로 전 임원을 지냈던 황춘자 도시컨텐츠연구소 대표가 오는 2016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용산 도전의 기치를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직장맘 용산도전기 황춘자>(블루프린트 2016년 12월)라는 책을 내 그동안의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열정을 표현했다. 휴전둥이로 태어나 10남매 중 여섯 번째였던 그는 평범한 삶을 동경할 정도로 척박했던 유년기를 보냈다. 가난 때문에 군대를 지원해 육군 여군하사관, 장교 등을 거쳐 서울메트로 임원(경영혁신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서울 용산 예비후보로 등록해 3선 진영 새누리당의원에게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책을 통해 어린 시절, 군대 시절, 서울메트로 근무시절, 결혼과 가정, 용산의 삶, 지난 용산구청장 선거 고배 등을 차분하고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세 살이나 적은 연하 중학교 동창생과 결혼하게 된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서른다섯 살, 당시로서는 매우 늦은
제3차 민중궐기대회 소요문화제..광화문에서 대학로까지 거리행진 ▲ 제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 공연 모습이다. 19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3차 민중총궐기대회, 소요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호루라기, 탬버린, 부부젤라, 악기, 풍물, 응원도구, 나팔 등 소란스런 물건으로 요란스러운 모습을 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소요죄’ 적용을 풍자하듯 했다. 특히 복면시위법을 조롱한 듯 가면 쓰고 온 사람들도 여럿이 보였다. 사전에서 명사 ‘소요(騷擾)’는 여럿이 떠들썩하게 들고 일어남을 뜻한다. 이날 인사말을 한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국제노총 관계자들이 접견을 하려고 하자 통모를 할 수 있다고 경찰이 거부했다”며 “바로 국제적 망신살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 제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 공연 모습이다. ▲ 제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 공연 모습이다. 박석운 민중의 힘 대표는 “부마사태 소요죄를 적용한 박정희는 심복에 살해됐다”며 “광주시민드레에게 소요죄를 적용한 전두환은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행사 결의문을 통해 “이 정권은 2천만 노동자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