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잔 프랭스 런던시티대교수의 '여성과 저널리즘' ▲ 표지 미디어업계의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불균형과 성평등 실현을 가로 막는 문제와 대안을 고민하는 책이 나왔다. 런던시티대학교 저널리즘학과 교수인 수잔 프랭스 박사가 쓰고 심두보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옮긴 문고판 <여성과 저널리즘>(2016년 2월, 명인문화사)은 영국 여성언론인들의 차별과 불평등을 적난하게 제시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수잔 프랭스 박사 쓰고 옥스퍼드 대학교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에서 발행한 <여성과 저널리즘(Woman and Journalism)>은 저널리즘과 함께 가사노동 부담을 져야하는 상황에서 고위직도 오르지 못하고 같은 일을 하는 남성 저널리스트와 임금격차도 날로 심해지는 여성언론인들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고찰하고 있다. 전국지 <더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턴트> 등 영국 언론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뉴욕타임스> <르몽드> 등 세계유수 언론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저널리스트들에 대한 성희롱과 괴롭힘 등 차별들에 대한 시정도 요구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시대
서울시의회 전시장,민경옥 화백의 '환희'전 ▲ 전시작품 ‘기쁨’을 주제로 한 다문화가정 어린이 돕기 미술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린 민경옥(55,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심리상담 교수) 화백의 ‘환희’전은 우리사회에 존재한 상처를 심리학적 작품을 통해 치유를 시도하고 있다. 미술과 함께 심리학을 전공한 민경옥 화백의 이번 ‘환희’전은 진부하게 느껴지는 꽃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꽃이 지닌 탐미성 추구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더 나아가 생명의 외경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있다. ▲ 전시작품 ▲ 전시작품 전시작품들은 ‘기쁨’이란 모티브로 사회적•심리적 접근 통해 생명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고나 할까. 26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민경옥 화백은 “평생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것이 ‘환희’”라며 “작품 하나하나가 저의 존재이고, 작품에 희로애락이 다 들어 있지만, 결론은 환희를 계속 추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현재, 미래도 환희의 연속이고, 인생을 마감하는 단계도 환희라는 것을 잘
26일 서울역 총선승리 범국민대회..집회후 거리행진 ▲ 거리행진 민주노총, 전농 등 진보단체들이 오는 4월 13일 실시될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2016 총선공동투쟁본부 주최로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가 서울역 광장,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개최됐다. 26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모인 7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민중생존권 보장’, ‘재벌체제 타파’, ‘국가폭력 규탄’, ‘노동개악 중단’, ‘한반도평화실현’ 등을 외쳤다. 총선공동투쟁본부는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전쟁불사 폭주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 땅에는 정권에 맞서 싸우는 야당이 없다”며 “민중을 억압하는 정권과 민중을 기만하는 야당들에 맞서, 이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민중 스스로의 투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고, 지휘를 향상시킨다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며 “30대 대기업 곳간에는 710조가 쌓여있는데 이것도 모자라 기업활력제고법을 만들고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4반 경빈이의 엄마인 전인숙씨는
[인터뷰] 엄재성 서울메트로 군자신호사업소 차장 ▲ 엄재성 서울메트로 군자신호사업소 차장“인생을 살면서 뭔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난 1981년 1월 1일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261회의 헌혈로 자신의 피가 필요한 분들께 헌혈증을 기증해 사회귀감이 되고 있는 엄재성(55) 서울메트로 군자신호사업소 차장. 엄재성 차장은 89년 3월 16일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파업을 할 당시 서울지하철노조 간부로 참여해 1989년 3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 감옥살이를 한 기간 만 빼면, 81년부터 1~2개월 정도의 차이를 두고 헌혈을 해온 셈이다. “뭔가 좋은 일을 해보려고 시작했는데, 벌써 261회나 했네요. 고등학교 졸업 무렵인 81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건강을 지키면서 헌혈을 해 왔습니다. 혈압, 간수치, 고지혈, 콜레스톨 등이 있으면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니,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을수록 채소위주의 식단을 해 피를 맑게 해야 헌혈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는 지난 4일 서울 돈암동 로데오거리인 적십자 헌혈의 집에서 261회 헌혈을 했다. 이날 헌혈을 하면서
[인터뷰] 뮤직비디오 'x같은 사랑'의 신인 트로트가수 '태화 ▲ 트로트 가수 태화 “한 때 어머님도 가수였어요. 할머님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주로 듣고 따라했던 노래가 트로트였어요. 대학에서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이 ‘발라드도 트로트풍으로 노래를 잘 부른다’면서 트로트 가수를 해보라고 추천하더라고요. 그래서 확고하게 트로트 가수로 마음을 굳혔지요.” 지난 2월 19일 멜론, 지니, 엠넷, 벅스, 네이버 등 5대 음원사이트에 등록돼 노래가 공개된 이후, 지난 3월 18일 오후 첫 뮤직 앨범 'X(엑스)같은 사랑’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트로트 가수 태화(25) 씨를 18일 저녁 서울 서초구 4호선 사당역 인근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어린 아이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부터 트로트가수 데뷔를 준비했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기획사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어 데뷔를 하지 못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저명한 작사 작곡가인 조동산 선생님을 만나 트로트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노래, 헬스, 필라테스, 연기수업, 안무수업 등을 열심히 연습해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실제 태화(TAE HWA)씨를 지
세르비아 출신 스르자 포포비치의 저서 ▲ 표지 유머를 통한 비폭력 투쟁이 부패, 독재 등 모든 분야에서 사회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책이 나왔다. 세르비아 출신 사회운동가 스르자 포포비치의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2016년 3월, 문학동네)은 비폭력 투쟁이 사회정의로부터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부패와의 전쟁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투쟁까지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더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한 싸움임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촛불집회, 국정화 역사교과서 반대 등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비폭력투쟁의 성패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이를 위해 단결, 계획, 비폭력주의 규율 등 비폭력 투쟁의 기본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의 힘(people power)이라는 강력한 동력을 만들어내는 큰 계획과 작은 전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부터 뉴욕의 오큐파이 운동까지 오늘날 세계 곳곳을 휩쓸고 있는 운동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였던 저자 또한 세르비아 오트포르(저항) 운동을 주도한 사람이다. 오트포르는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서평] 김진의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 눈길 ▲ 표지 인도 간디의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살아생전 밝힌 말을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진단한 책이 눈길을 끈다. 김진 작가의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스타북스, 2015년 9월)은 간디의 영혼을 맞대한 가상의 대화형식으로 글을 푼 책이다. 비록 상상력에 기반을 한 가상이지만 그가 생전 한 말을 기반으로 엮은 대화이기 때문에 진실성이 담겨있다. 올해 간디(1869~1948)가 태어난 지 146주년이고 그의 생일 10월 2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비폭력의 날’이다. 올해가 간디 독립운동 101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삶의 목적, 행복, 음식, 종교, 건강, 섹스, 노동, 평화 등 간디와의 가상 대화를 통해 진리를 말하고 있다고나할까.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서해안 구자라트주 캬샤와르 지방의 포르반다르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모한다스 카란찬드 간디이다.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라는 의미이다. 마하트마 라는 이름을 붙여준 사람은 타고르(1861~1941)이다. 간디는 4남 1녀 중 막내였고 아버지는 작은 지방토호국의 재상이었고 어머니는 경건한 힌두교 신
'귀향'을 보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점 안다 ▲ 귀향의 한 장면 촬영현장에서 배우와 스텝들이 일본군인들의 역을 맡은 극악무도한 행동을 보면서 실제 눈물을 흘렸던 영화, 촬영을 한 배우들의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치유 전문가까지 동원해 심리치료를 했던 영화가 현재 상영 중인 ‘귀향’이다. 일본이 저지른 2차 세계대전 때 꽃다운 어린 나이로 전쟁터에 끌려가 일본군들에게 끔직한 성폭력과 살육 현장을 지켜본 일본군 전쟁 피해자 위안부의 삶을 조명한 영화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97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에게 한일 합의정신을 지키라고 했지만, 현재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당사자들은 물론, 국내외 여론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가장 큰 문제는 한 마디로 합의문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상과 진실한 사과가 담겨야했으며, 일본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여성의 납치와 성적 착취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반대 이유였다. ▲ 귀향의 한 장면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1일 낮 박원순 시장, 박래학 의장 등 타종 ▲ 1일 낮 3.1절 기념 서울 종로 보신각 타종식에 참석해 박원순 시장, 박래학 시의회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제니퍼 타일러이다. 1일 낮 3.1운동을 기념하는 서울 종각 보신각 타종식에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제니퍼 테일러 등이 참석해 타종행사가 열렸다. 특히 타종행사에 참석했던 미국인 제니퍼 테일러씨가 눈길을 끌었다. 제니퍼 테일러씨는 "부친의 생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국에서 1919년 3.1운동 전야에 아버지가 태어나, 이곳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제니퍼 테일러의 할아버지 앨버트 와일러 부르스 테일러(미국 출신)는 일제 강점기 때 UPI통신사 특파원으로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 만방에 알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 타종식 제니퍼 테일러의 할아버지 앨버트 와일러 부르스 테일러는 메리 린니 테일러(영국 출신)와 1917년 6월 인도 봄베이 성 토마스 성당에서 결혼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한국으로 와 UPI통신사 특파원으로 근무했고 1919년 3월 1일 전야에 그의 아버지 부르스 티켈 테일러가 태어났다. 부르스 티켈 테일러의
대통령 참석 생종문화회관...독립유공자 포상 ▲ 3.1절 기념사 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여야 대표, 3부요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97주년 3.1절 기념식이 개최됐다. 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97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해외사절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엄숙히 거행됐다. 박유철 광복회장이 3.1운동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독립운동을 위해 순국, 옥고를 피른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대통령 표창 등이 이어졌다. 기념사를 한 박근혜 대통령은 “3.1운동의 힘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은 역사적 힘”이라며 “세계 민족자결주의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신으로 이어져 소망한 독립이 쟁취됐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기념관, 독도, 종각 보신각, 지자체 등 전국 곳곳에서도 3.1운동의 정신을 잇는 행사가 열렸다. ▲ 3.1절 의정부역 앞에 팔럭이는 태극기 참석자 세종문화회관 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