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2016년 새봄을 맞이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을 제공하고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오는 3.22일(화) 한강공원 전역의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
금년 정화 활동은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인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로 진행된다.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로서 수생 및 육상 동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1999년부터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지정되었고 2012년 6월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밤섬은 현재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시에서 하루 2회 이상 순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조류산란기(3~4월)와 겨울철새 도래기(12~2월)마다 정기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인다.
이번 정화활동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밤섬의 안정적인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 사람의 활동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소한의 자체 청소인력(직원 및 공무직 등 50명) 및 자원봉사단체(50명)가 참여하여 단시간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한강공원 전역에 걸친 환경정비를 통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한강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3.22일(화) 14시부터 17시까지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지정·운영한다.
이번 환경정비 활동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동시에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본부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450명이 집결해 청소를 시작하고, 10개 한강공원은 각 센터별로 동시 진행한다.
또한 봄을 맞아 한강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강공원 모래놀이터(뚝섬, 이촌, 여의도, 강서) 4개소를 대상으로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한강공원 모래놀이터는 연 1회 이상 기생충란 및 중금속검사 등 모래검사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모래뒤집기를 하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수상 및 육상 동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며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