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PC 수입원가보다 37.3% 폭리

 

태블릿PC의 국내 판매 가격이 수입 원가보다 60% 이상 비쌌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다수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해외보다 비쌌다.

 

사)소비자교육중앙회는 작년 11∼12월 국내외 백화점, 전문판매점, 온라인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태블릿PC 12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밝혔다.

 

최근 6개월 동안 수입된 태블릿PC의 국내 온·오프라인 평균 판매가는 65만5천980원으로 평균 수입가인 40만5천606원보다 61.7% 비쌌다.

 

국내외 판매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9개 제품 중 국외평균가보다 국내평균가가 비싼 제품은 8개나 됐다.

 

LG전자의 G패드 10.1(LGV700·16GB·WIFI)의 경우 국내가격이 국외가격보다 14.7% 비쌌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10.5(SM-T800·32GB·WIFI)와 갤럭시탭S2 8.0(SM-T715·32GB·LTE)의 경우 국내가격이 각각 10.7%, 9.7% 더 비쌌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2(A1556·16GB·WIFI)의 국내 가격은 국외가격보다 5.7%, 아이패드 에어2(A1556·128GB·WIFI)는 4.9% 더 높았다.

 

아이패드의 10개 제품의 오프라인 구매가를 비교했더니 모두 국내 평균가가 더 비쌌다.

 

아이패드 미니2(A1490·16GB·LTE)는 25.1%, 아이패드 미니2(A1489·16GB·WIFI)는 22.1% 더 비쌌다.

 

한편 중앙회가 전국 11개 지역 대도시에 거주하는 10∼50대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태블릿PC 만족도 조사 결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를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사람 중 가장 많은 38.2%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다.

 

중앙회는 "해외직구로 구입한 경우 유상으로 A/S를 받거나 아예 국내에서 A/S가 불가능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이용 시 A/S 여부를 확인해보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