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물가 2배 오르고 일자리도 줄고..사람살기 어렵다

 

지난해 서울의 물가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자리는 전국 평균보다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5일 '2015년 지역경제동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류와 담배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서울의 물가상승률은 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선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충북(-0.1%)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음식, 숙박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총 2594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으며 부산과 경북은 0.6%감소했다.

 

서울(-0.2%)도 도소매업과 농림어업 등의 부진으로 일자리가 줄었다.

 

하지만 제주(5.3%), 충남(3.2%) 등 나머지 지역에선 음식과 숙박, 제조업 등의 고용이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과 석유정제품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선박과 금속가공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8.0%)과 제주(7.3%), 부산(7.1%) 등은 선박과 음료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반면 경남(-7.0%)과 서울(-5.2%) 등은 선박과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업 등은 감소했지만, 협회와 수리 등이 좋아져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전국 대비 전북(1.6%), 대전·전남(1.9%) 등은 운수업과 도소매업 등의 부진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제주(6.1%)와 충남(3.9%) 등은 금융과 보험 등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국 소매판매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은 부진했지만, 승용차와 편의점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울산(0.8%)과 대전(1.2%) 등은 대형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증가율이 낮았지만, 제주(7.8%)와 충남(5.4%) 등은 승용차와 대형마트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