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전시회가 DDP 디자인 전시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디자인으로 쓴 시'라는 주제로 작가가 직접 기획했으며,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소유한 작품 등 모두 600여 점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출생인 알렉산드로 멘디니는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공동 작업을 해왔으며, 주전자나 의자 등 생활 속 친숙한 물건을 이용해 인간적이고 재치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멘디니의 이름을 걸고 이뤄지는 대규모 단독 전시로는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최초다.
지나친 소비지상주의로 흐르던 모더니즘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촉발시켰던 그의 과거 업적,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거장으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 등을 미뤄보면 이 전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 틀림없다.
그는 전시를 관람하는 대상을 크게 어린이, 어른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 특별한 열정을 갖진 사람들로 구분하고, 각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특히 디자인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도 즐겁게 디자인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알렉산드로 멘디니는 193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생했다. 1959년 밀라노 포리테크니코 대학 건축학부를 졸업한 후 1970년에서 1985년까지 건축 전문잡지 <까사벨라>, <도무스>에서 펹집장을 역임했다. 그 후 디자이너로서 까르띠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비사자, 마지스, 스와치, 리바 1920, 베니니, 라문, ,Safilo, Zanotta, Artemide, Krtell, Driade, Valcucine, 삼성전자, LG전자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디자인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