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입은 피해 규모가 최소 81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11일 개성공단 폐쇄 이후 기업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협회는 123개 협회사 중 120개 업체의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고정자산은 5688억원, 재고자산은 2464억원으로 총 8152억원이다.
협회는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피해 규모에 거래처의 클레임이 빠져있다"며 "거래처가 기업에 보상을 요구하면 우리는 보상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 12년 동안 개성공단에서 쌓아온 자산의 영업손실은 집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입주 예정기업의 피해도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주장 대로라면 2013년 개성공단 중단 피해 규모를 상회한다. 당시 기업 피해 규모는 약 1조원을 기록했다.
협회는 추가 피해 규모를 조사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