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금메달' 망가진 女아이돌 자극적 몰카로 시청자 비난 폭주

'본분금메달' 무리수 방송논란, 시청자 게시판 폭주

 

'본분금메달'이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금메달'에서는 비주얼 유지 테스트, 상식 테스트, 섹시 테스트, 개인기 테스트, 집중력 테스트 등 베일에 싸인 미션을 수행하는 걸그룹을 통해 반전 모습을 들여다 봤다.
 
방송에서 걸그룹 멤버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제작진의 지시에 따라 영하 13도 날씨에 옥상에서 섹시댄스를 췄고, 철봉 오래 매달리기 테스트를 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무대와 연결된 온풍기는 체중계로 걸그룹들의 동의 없이 실제 몸무게를 측정해 프로필과 비교했으며, 철봉에 오래 매달리게 한 후 오래 버티느라 인상을 찌푸리는 걸그룹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출연자 뿐만 아니라 매니저들 까지 당황케 했다.
 
이어 제작진은 걸그룹들을 상대로 다양한 상식 문제를 냈다.
다양한 상식 문제를 내다 마지막으로 '바퀴벌레의 다리는 몇 개?' 라는 문제를 냈다. 출연자들은 저마다 다른 답을 내놨고, 제작진은 직접 확인하라며 바퀴벌레 모형을 출연자들의 손에 올려놓았다.
걸그룹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라거나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미지 관리 능력을 보는 등 이 이후로도 제작진은 이해하지 못할 테스트들을 진행했다.
 
감춰진 미션이 베일을 벗을수록 그동안 몰라봤던 아이돌들의 반전 매력들도 드러나 신선함을 더했지만 "근데 이거 뭐하는 프로야"라는 김구라의 한 마디처럼 자극적인 연출을 통해 쥐어짜낸 웃음이 주는 알 수 없는 불편함은 감출 수 없었다.
 
‘본문 금메달’ 방송직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300여개의 비난글이 게재됐다. 시청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수신료 받을 생각을 하냐”, “공영방송에서 이런 수준 낮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다니 충격이다”, “아이돌이 장난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본분 금메달’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에서 설 연휴 기간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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