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모셔라"…中 춘절 맞아 총력전

춘절 방문 유커 16만명… 다양한 할인 진행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국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내수시장이 걱정인 주요 백화점들은 급격하게 늘어날 유커를 통해 이번 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4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춘절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는 사상 최대치인 16만명이 될 것이란 추측이다.

지난해 춘절의 방문객 12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백화점 업계가 이번 설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백화점 업계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춘제 연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백화점 3사가 외국인이 제품 구매시 발생하는 부과세를 즉시 환급토록 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한국방문위원회(VKC)와 함께 명동에 ‘쇼핑 안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기념 이벤트로 ‘100% 당첨 즉석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포토존, 한글 티셔츠 만들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최대 SNS 사이트인 ‘웨이보’에서 현대백화점의 춘절 관련 프로모션을 리트윗하면,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당첨자 100명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월리를 찾아라’ 이벤트 배우들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불쑥 나타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곳곳에 비콘 기기를 설치하여 본점 매장에서 요우커 고객들이 모바일 블루투스를 통해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위쳇)’에 접속하면 ‘흔들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이벤트는 참여하는 고객 모두에게는 경품을 증정하는 100% 당첨 이벤트로 진행한다.
 
숙박 업체에서도 유커 맞이에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신라 스테이에선 전 객실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조식도 1+1로 제공된다고 하니 훌륭한 서비스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룸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니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부분에선 다양한 행사가 두드러진다. 지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많은 한류 팬들에게 주목받았던 한류스타와의 쇼핑데이트는 이번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초청자가 한류스타와 같이 데이트를 하는 이벤트로 선정된 초청자에겐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2월 한 달 동안 개최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기간과 겹치는 이번 춘절 연휴기간은 중화권 방한객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를 알리는 홍보 효과와 한국관광, 내수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