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성에서 본 젊은 작가들의 '창경궁을 보듬다'

궁(宮) 프로젝트 세번째 이야기 '창경궁을 보듬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학생들이 2014년부터 진행중인 기획전 '5대 궁 이야기 (궁 프로젝트)'가 올해는 창경궁을 주제로 열린다.

 

문화재청은 2월 2일부터 1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창경궁의 역사와 현대적 조명을 다룬 전통회화 작품전 ‘창경궁을 보듬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宮) 프로젝트는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모사와 창작을 통해 젊은 예비 전통회화 작가들이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기획전이다.
 
창덕궁‧덕수궁에 이어 세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왕궁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창경원 동물원으로 격하된 슬픈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기 위해 젊은 작가들의 고민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동물원 창살 안에 갇혀 유희의 대상으로 전락한 공작을 통해 창경궁의 비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남객(南客) Ⅰ, Ⅱ'를 비롯하여, 국보인 동궐도 중 창경궁 부분의 모사한 뒤 궁 마당과 거리, 인물을 그려넣은 '동궐도 이야기' 한국전쟁 때 소실된 '철종 어진’을 완전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작품 등 전통회화의 창의적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궁 프로젝트 '창경궁을 보듬다'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첫날인 오는 2일 오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처용무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는 다음 해에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지며, 앞으로도 전통회화 기법과 전통에 바탕을 두고,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살아있는’ 전통의 전승과 계승을 보여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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