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선보인 '시민이 발로 찾은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이하 '골목길 30선')'의 영/중/일 외국어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낯설고도 그리운’이라는 주제로 핫한 골목에서 숨겨진 명소까지 소개한 '골목길 30선'은 한글판 발간 당시 서울 골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영/중/일 외국어 번역 발간을 계기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나 서울에 거주하는 유학생 및 외국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의 골목길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http://www.seoulstory.kr)의 골목길 콘텐츠 및 온라인공모전 ‘서울골목길 재발견(’14. 8.15~ 9.30)을 기반으로 발굴한 이야기를 수록했다. ‘강풀만화거리’, ‘문래 샤링골목’, ‘이화벽화마을’ 등이 공모전 수상작들이다.
내용은 서울의 골목길을 3개의 테마인 ‘보자’, ‘놀자’, ‘먹자’ 로 나눠 각 테마별 10개의 골목길을 소개한다. 첫째 테마는 맛집들이 몰려 있는 '먹자 골목'이야기다. 두 번째는 놀거리가 풍부한 '놀자 골목', 마지막은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경치를 자랑하는 '보자 골목'으로 꾸몄다.
먹자 골목에는 남대문 칼국수골목, 양꼬치 골목, 동대문 생선구이골목을 비롯해서 등산객들의 오랜 벗인 '도봉산 두부골목'이 소개된다. 서울 최고의 관광 명소인 '정동길', '인사동골목'과 예술가의 혼이 어린 '홍대 땡땡거리'등이 놀자 골목에, 보자 골목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천국 '명동 재미로', 철공소와 예술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래 샤링골목', 강동 지역의 신흥 관광 명소 '강풀 만화거리'가 나온다.
각 골목길은 담긴 이야기와 함께 찾아가기 쉽게 지도와 길을 안내하고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인근 서점, 은행, 커피숍 등의 위치가 나와 있고 함께 즐길만한 부근 관광지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