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봐서 파는데도 소비량 줄어, 하소연하던 우유업계 실상은 비리 천국

서울우유 전 상임이사 뇌물챙겨 구속기소...일동 후디스 사장은 두 집 살림

우유가격 폭락으로 고통받는다고 주장했던 우유업계가 각종 비리와 횡령 등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전 상임이사 이모씨는 기존 게약을 유지하고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적발했을때도 무마시켜주기로 약속하고 금품을 받았다. 이씨는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일동후디스의 조상균 사장은 비슷한 업종의 회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적발되었다. ‘두 집 살림’이라는 비판이 뜨겁다.

우유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우유업계는 재고난을 겪고 있다. 현재 우유 재고량은 2014년 9만톤에서 23만 2천톤으로 급격하게 증가해 올해 10월 기준 25만 2,225톤으로 올랐다.

업계는 ‘1+1 행사’등으로 소비량을 촉진하려 애쓰지만 1인 연간 우유소비량은 2005년에 비해 10% 이상 줄어들었다. 우유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데도 소비자 감소를 막을 수가 없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업게의 상황이 힘든 와중에 '우유 봉급 논란'을 비롯한 우유업계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선이 차갑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