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장경환을 비롯한 예술인 10여명이 충북 금산에 예술인마을 조성을 위해 나섰다.
장경환 테너가 예술인마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이영민, 테너 김경여, 피아니스트 박혁숙, 소프라노 박성은, 오카리니스트 조은주, 작곡가 정진채, 플루티스트 이승미 등 정상급 클래식 음악인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금산에 예술대안학교를 비롯해 예술인 창작공간, 플레시몹 오페라, 예술 건축, 예술 카페, 예술 객실 등이 들어서는 유럽 감성의 전원예술문화마을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장경환 테너는 “캐나다의 ‘빨간머리앤’ 마을이나 미국의 ‘바이블’ 마을 등을 밴치마킹했다”며 “파주 헤이리, 공주 도자기 마을에 버금가는 예술 문화 창작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금산 예술인마을의 핵심은 예술대안학교”라며 “클래식음악을 위한 예술대안학교가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클래식 음악계 거장들이 참여하는 대안학교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이 부지는 장경환 테너 가족 소유”라며 “농어촌 정비법을 이용한 개발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일반 전원주택지의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장경환 테너는 이태리 피렌체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하고 세비야의 이발사, 돈 죠반니, 사랑의 묘약 등 다수 오페라에 주연을 맞을 바 있다. 현재는 맥키스오페라단 뻔뻔한 클래식 단원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오페라 교육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영민 씨는 추계예대를 수석 졸업하고 로마 산타 체실리아 국립음악원 페스카라 고등음악원 등을 수학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대학원 교수다. 테너 김경여 씨는 이탈리아 라티나 ‘Ottorino Respighi’ 국립음악원, 로마 ‘Arts’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아세아연합신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금산 예술인 마을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일대에 39세대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198,000원으로 책정됐다. 마을 조성 사업은 감동아트빌협동조합에서 진행하고 있다. 감동아트빌 협동조합은 현재 포항 방석리 ‘포항 톰스드림’과 논산 양촌에 ‘양촌 바랑마을’도 함께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