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김갑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은 중앙선관위의 총체적 부정·부패·부실에도 불구하고, 최종 책임자인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이 아직도 자기 자리를 고집하며 사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함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본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반성과 개혁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도 치외법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앙선관위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들이 ‘아빠찬스’를 이용해 선관위에 채용됐고, 임용후에는 고속 승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30일에는 특혜채용 대상자가 10명이 넘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이어졌다.
송언석 의원은 “선관위는 외부의 전문적인 사이버 보안감사를 거부하다 6건의 북한의 선관위 해킹 시도를 인지조차 못하는 무능을 보여줬다”며 “뒤늦은 보안감사 수용으로 다시 한번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는‘소쿠리 투표’라고 하는 사상 초유의 ‘선거 부실 관리’를 보여준 바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독립기관’임을 내세워 감사원 등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지금도 자체 감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