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클레이페이 대표 이 모씨 신원 확인…법무부, 출국금지해야”

 

(시사1 = 김갑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36억 자금세탁 의혹에 관여된 클레이페이 대표의 신원이 파악됐다”며 “여러 제보를 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모씨가 클레이페이를 개발했고 텔레그램을 통해 스스로 대표라고 밝힌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이 대표와 접촉했던 가상자산 개발자들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들에 따르면 클레이페이를 활발히 홍보하던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 시점 얼마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며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지금은 없는 번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레이페이 관련 텔레그램방은 모두 폭파됐다”며 “심지어 클레이페이와 협업을 한다며 보도자료까지 냈던 회사의 대표도 전화를 모두 차단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법무부는 즉각 클레이페이 이 모 대표를 출국 금지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단순히 클레이페이 개발만 담당했는지 자금세탁에 직접 관여했는지는 더 확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전화 번호 삭제와 텔레그램 방 폭파 등 모든 흔적을 지운 정황을 고려하면 직접 자금세탁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김남국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이 공개된 이상 이 대표가 사건은폐를 위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출국금지와 함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