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정치개혁 절실… 선거제도 개혁 전원위원회 완전 공개할 것”

 

(시사1 = 김갑열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 참석해 “우리 정치는 극한대립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멱살을 잡고 먼저 놓으라고 윽박지르는 형국”이라며 “진영정치, 팬덤정치의 폐해도 극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국회의장은 “현행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는 사표 비율이 무려 50%에 이르는 국민의 표심을 선거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 표만 이겨도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에 승패에 목숨을 거는 사생결단의 정치가 횡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소모적인 선거제도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맞물리면서 여도 야도 공히 5년만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의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전원위원회’ 소집이 추진되고 있다“며 ”3월 중순, 정개특위가 복수의 선거제도를 마련하면 전원위원회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4월 안에 선거제도 개편을 완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시한에 쫓겨 충분한 검토 없이 복잡한 선거제도를 결정하다보니 지난 총선에서는 위성정당이라는 최악의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며 “전원위원회가 열리면 300명 의원 전원이 제시된 선거제도의 장단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2~3주 동안 집중적인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는 완전 공개할 것이고 공개회의와 공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