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월세값 15개월 연속 내리막

월세 선호 집주인 증가...공급자가 수요자 앞지른 원인

 

전국의 주택 월셋값이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수요자 보다 공급자가 많아진 결과다.

 

한국감정원은 1일 지난달 8개 시·도의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의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3개월째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0.2%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0.1%)과 강남지역(-0.2%) 모두 내렸다. 전셋집의 월세 전환 등으로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방의 경우는 지방광역시(-0.1%)는 부산(-0.1%), 대구(-0.1%), 광주(-0.1%) 등이 하락한 반면 대전(0.1%), 울산(0.2%)은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0.2%), 단독주택(-0.1%) 순으로 일제히 내렸다.

 

8개 시·도의 월세이율은 0.79%(연9.5%)를 기록하며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월세 이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월 이자율이다.

 

월세 이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0.77%(연9.2%)로 나타났으며, 서울 0.74%(연8.8%)과 울산(0.88%, 연10.6%)이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지역은 11개구, 0.71%, 연8.5%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