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30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선체에 주입한 공기가 인체에 유해한 공기였으며 에어포켓도 당초부터 없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기 주입장치인 에어컴플레셔를 가동할 때 공업용 오일을 썼다. 이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공기가 들어가게 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업용 오일을 쓰면 이것이 타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필터링 장치가 없어 공기 안에 일산화탄소가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당시 에어포켓에 대해 “해경으로부터 첫날 입수 후 사실상 에어포켓은 없다고 판단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사고 첫 날 공기주입 작업은 무의한 것이었음을 밝힌 것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에어포켓이 있고 거기에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공기를 넣어준다’라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건데 사실상 에어포켓이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공기주입 작업은 정직하지 못한 작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관련해서 반드시 짚어야 하는 핵심 문제에 대해, “국민들은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가 하는 부분에 분노하고 있다”며 초동대응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만큼 정부의 재난 컨트롤타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당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에서 과연 무슨 보고를 받았고, 어떠한 판단을 내려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며 “또한 왜 언론은 전원구조를 비롯한 오보를 한 달 넘게 계속 해 왔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