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교육 수준 해마다 상승...남여 차별은 여전

 

우리나라 여성 교육 수준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과 임금, 고위직 비율에서는 여전히 남성과 비교해 차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교육 수준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지만 일자리의 질과 임금에 있어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8.1%에 불과하며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5%로 남학생(67.4%)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 됐지만 구직활동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여전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차별을 받고 있는 부분은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2%로 전년(49.9%)에 비해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는 남성 경제활동참가율(73.2%)에 무려 23.0%포인트나 못 미친 통계다.

 

임금격차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임금은 203만3000원으로 남성 월평균 임금의 68.1%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여성의 교육 수준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지만 일자리의 질 등에서는 차별이 여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