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여론조사 조작 결과 충돌

김무성 측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 보도 결과 다르다” 서청원 측 “여론 호도 위한 것”

 

새누리당 7·14전당대회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 측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정면 충돌 했다.

 

김 의원 측은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고 서 의원 측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는 것.

 

권오을 김무성 캠프 경선대책총괄본부장은 “모노리서치의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조사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권 선대위원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지율은 실제 34.2%에서 22.2%로, 서 의원은 15.6%에서 27.6%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를 조작한 것이 서 의원 측인지, 여론조사 회사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범래 서청원캠프 총괄본부장은 “여론의 변화를 ‘조작의혹’으로 일거에 숨기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함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일축했다.

 

이어 “조작과 관련해 어떠한 시도도 한 적이 없다며 자체조사를 벌여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면서 “김 의원 측이 전당대회 경선을 ‘이전투구’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김무성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그 방식과 배후에 대한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다”고 역으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