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순천·곡성 소재지 옮겨 재보선 시동

“광주시 민심, 어쩔 수 없는 야당 선택”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소재지를 전남 곡성군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순천·곡성을 지역구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홍보수석이 당초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돼 오다 돌연 순천·곡성을 지역구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당선 가능성으로만 본다면 전남 순천, 곡성도 야당 텃밭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전 홍보수석이 전남 순천, 곡성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 전 홍보수석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 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0% 가까운 득표를 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총선 직후 “광주시민이 아직까진 당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당을 선택하는 것이지 실제 민심을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여기에 청와대 수석 등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도 많이 올라간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호남지역 출마에 크게 잃을 게 없다고 판단 한 것이 이번 전남 곡성 출마 결정에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