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초재선들, 지방선거 사실상 패배 규정

“지방선거, 사실상 졌다” 지도부 질타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들은 11일 6.4지방선거를 ‘패배’로 규정하고 지도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6.4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광주의 전략공천을 비롯한 공천 잡음은 당 내부의 결집력을 약화시켰을 뿐 아니라, 지도부가 광주에 발목이 잡혀서 경합지역 지원전략을 초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텃밭이라고 불린 호남지역의 무소속 기초단체장 약진 또한 공천 실패사례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식 의원 역시 “세월호 침몰 후 조성된 상황에서 현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해 확실한 경고를 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패배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목희 의원도 “대선은 개인기 작동의 여지가 적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히 만들지 못하면 대선에서 못이긴다”고 강조 한 뒤 “그런 점에서 뼈져린 반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평가도 못하는 당이 된 것”이라고 개탄 한 뒤 “이런 지도부를 가지고 어떻게 더 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 해봐야한다”고 강한 질타를 했다.

 

특히 광주에 대해 “광주의 승리는 강운태 후보가 나온 결과다. 전략공천의 승리라고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