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부인, 유대균 행사 참여”vs박원순 “흑색선전”

 

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손꼽았던 서울시장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몽준 박원순 두 호보 간 흑색선전 공방이 벌어졌다.

 

흑색선전 공방의 중심에는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다. 정 후보측이 강씨는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 측은 “흑색선전에 즉각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반발을 했다.

 

이 같은 공방은 지난 2일 인터넷언론매체인 미디어펜의 보도내용을 정 후보 측이 인용하면서 불거졌다. 보도내용은 검찰 출신 A변호사가 “강난희씨는 유병언의 장남으로 검찰에 의해 수배중인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각종 조각전시회와 발레공연, 클래식음악회 등에 핵심멤버로 참석했다”고 폭로 했다.

 

이후 정 후보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적극 인용하면서 박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이 “명백한 흑색선전”이라며 즉각 반발하면서 “문제의 <미디어펜> 보도 기자와 정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와 형법 제307조 제2항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즉각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