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순 시인 첫 시집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출간

 

(시사1 = 유벼리 기자) 7일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서울문학으로 등단한 이흥순 시인의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흥순 시인은 경기도 김포 출생으로, 현재 은평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시인의 단아한 외모와 겸손하신 말투는 우리네 어머니의 표상과 유사하고, 신사임당 같은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한국 여인의 이미지에서 풍기는 이흥순 시인의 느낌은 따스하고 정감 가는 이미지지만 뭔가 범접 못할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흥순 시집을 읽게 되면 우리는 아우라의 근원을 깨닫게 된다.

 

이 시집은 단순히 감상만을 운운하는 시집이 아니라 아름다운 노년을 살고 싶은 어른들이 꼭 읽어야만 하는 훈육서와 같은 책이다. 이흥순 시인은 언제 시를 그렇게 배웠는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현대시적 서술과 어조, 다양한 추상, 환유, 상상 등의 이미지기법, 그리고 추론, 역설, 패러독스, 아이러니 같은 수사법으로 독자로 하여금 시에 있어 꼭 필요한 한 방 즉, 카타르시스를 맛 볼 수 있게 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흥순 시집에 대한 작품 해설에서 “이 시집은 어른들을 위한 동몽선습이라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흥순 시인이 어떻게 해서 시인이 됐는지 알겠다”며 “그렇게 많은 사유와 절제와 근신과 기도 등의 내공을 통해 시인이 됐던 것이다. 이 시집에는 늙어가는 사람들, 홀로 된 사람들, 마음이 곤궁해진 사람들의 대처법이 모두 들어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