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유세...이색 선거전 눈길

‘LED 전광판 배낭’, ‘뚜벅이’ 등 다양

6.4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한 이색선거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월호 여파로 조용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각자의 공약과 특색에 맞춰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나름의 이색선거전을 펼쳐지고 있는 것.

 

강원도 춘천 기초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정희영 후보는 ‘엄마 시의원’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작고 아담한 차량을 선거에 활용, 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강릉 기초의원 라선거구의 무소속 최대성 후보는 ‘나홀로’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천, 조직, 선거운동원이 없는 이른바 나 홀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당당하게 알리고 있는 것.

 

나홀로 선거 운동에 뛰어든 후보는 또 있다. 서울 도봉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장일 후보는 일명 ‘뚜벅이’로 도봉구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유세차량보다 소수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걸어 움직이는 ‘뚜벅’이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장 후보는 이른 아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쌍문역에서 구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소통을 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방학동 사거리에 위치한 한 정자에 텐트선거사무실을 마련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른 이색 선거 운동은 정찬민 새누리당 용인시장 후보로 ‘LED 전광판 배낭’을 이용해 이색 홍보전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두운 야간에도 멀리서 후보자 기호와 이름 식별이 가능해 LED 전광판 배낭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의 머슴이 되겠다'며 지게를 짊어진 채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후보,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의원으로 ’사다리를 놓겠다‘며 유세트럭에 사다리를 설치 운영해 유세현장을 누비는 등 다양한 선거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